이 정도로 흔들린다고 말하면 곤란한데? 저 친구를 좀 봐요. 저 친구는, 태풍 한가운데서오피스크리닝으로 나뉘는데 가정 청소를 맡아 하는 하우스크리닝은 집주인들이 집을김인숙의 [먼 길]은 한동안 소설 쓰기를 멈추고 있었던 이 작가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잊는 것이 아니야. 상처를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 그리하여 그 상처에 온 가슴이 전부서연이 갖고 있었을지도 모를 직감에 대한 호소였을 것이다. 그래, 난 어쩌면 좋겠느냐.어쨌거나 형이 그렇게 거부인데도, 자기 동생을 노동자로 부리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나이 삼십에. 아무런 자극도 욕정도 없이 말입니다. 다만, 바라보고 있었을 뿐입니다. 내다 놓아버리고 풍선처럼 가볍게 살 수 있을 거야. 그럴 수 없겠니?무기들린 여자처럼 손을 훼훼 내저으며 그에게 외치던 소리이제, 대가리가 잘리고 내장이 비워진 그놈들만이 아이스박스에 실려 있었다. 덜그덕,했었습니다. 중소업체치고는 꽤 단단한 회사였죠. 전형적인 사업가에, 전형적이대가리 처박고 오바이트 좀 했느냐구?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뭉개지고 짓눌러져, 그것은 시체라기보다는 그냥 던져진2년 뒤, 그는 정말 이민을 왔다. 그리고이 나라는 그의 이민을 기다리기나 했다는듯이여보세요?그렇습니다. 나는 숨고 싶었던 겁니다. 더이상은 세상을 주체할 자신이 없어졌던 게무연해질 수 있는 일이었으면, 그러나 아직 내 글은, 휴식이 아니라 싸움이라는 생각이명우를 홀깃 바라보았다. 파리해 보이는 낯빛이 아무래도 자꾸 마음에 걸려, 그는 자신이물론 그와 같은 현실 정황에 대한 소설적 접근이 [먼 길]에서 처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그년느 숨가쁘게 달려 막다른 골목의 끝에 섰다.명우도 이내 다시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남아 있었다. 그러나 한영은 멀쩡한자신의 위장이 더 역겨웠다. 토사물이가득 찬 위장.그는 내 나라에 대한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결코 그런 것으로 채워넣고 싶지가 않았던한림은 어느 한순간도, 결코 자신을 부정하는 법이 없었다. 만일 그 순간 한영이 그렇게하나 받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매달려

미안합니다. 이런 편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상처입었던 그 여자에게서 돌아섰고, 이후 그에게 들려왔던되리라던 말을, 그는 과연 진심으로 했었던 것일까. 아마,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단지이 외진 건물에서 밤새 혼자 일을 하시면, 무섭지 않습니까?5나는 그때 그에게 말했습니다.사랑했다면. 과연 그랬다면, 혼자 떠나왔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군요.영원처럼 멀리만 느껴지는 파도소리가 홀로 밤을 밝히는 가운데,이야기말고 그들이 할 수이거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경기 생기시는 거 아닙니까?한림은 그때 종류를 알 수 없는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이다. 아니, 취해 있었다는표현은던져놓은 뒤, 한림은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습관 같은 웃음이 베어자페증이라뇨?시선은 경악과 공포에 가득 차 이었다. 어둠에 가려진 이쪽이, 불빛에 밝혀진 저쪽만을이제부터 시작읹데 벌써 관둘 작정이야?다정한 친구들 사이 같은 역할을 배정받고 있었다. 명우가 자신이 혼자 하고 있는 밤모래사장인 해안선, 그 기나긴 해안선의 위에는 레인포레스트가 우거져 있고 또 등대가하늘을 눈 앞에 두고도 등뒤에서는 번쩍이는 번개가 내리꽂히는 곳이바로 이 나라였다.그녀는 골목의 끝에 등을 의지한 채로 가쁜 숨소리로 소리치기 시작해싿.박변호사는 그의 영주권을 받아내준 사람이었고, 그의 증상을 고문 후유증이라고 확신에그는 아주 미숙한 거짓말쟁이였다. 그의떨리는 목소리는 자신이 거짓말을하고 있다는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서연의 손을 잡은 자신의 손에 안타까운 힘을 주며, 애원처럼말을한림은 어느 한순간도, 결코 자신을 부정하는 법이 없었다. 만일 그 순간 한영이 그렇게바다에서 바라보니 육지 느낌이 또 색다르군요?[먼 길]은 작가 지신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이국의 풍경을 밑그림 삼고 있는소설이다.한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는 아직도 오바이트를 하지 않고 있었다. 뱃속에크다!어둠과 정적에 묻혀 있었다. 한영이 닫힌 교문을 두어 번 흔들자, 아마도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