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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두 사나이가 막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실내 장식 덧글 0 | 2021-04-27 20:27:04
최동민  
슈퍼마켓에서 두 사나이가 막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실내 장식은 세련되고 호화로워 보였다. 음악은 조용했다. 손님들은 대부분 남자들이었는데 젊은 샐러리맨들 같았다. 두 명의 여자 바텐더가 스탠드를 맡고 있었고 따로 웨이터 두 명이 또 있었다.갑자기 그녀가 뚱딴지 같은 말을 했다.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 그녀는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동산 공원 묘지입니다.언젠가는 복수를 하고 말 테다. 네놈들을 찾아내서 모두 죽이고 말 거야!그런 거 일일이 다 응하다가는 우리 일 못합니다.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어떻게 그런 일까지 합니까?네, 유모차에 태워 여기다 세워뒀는데.큰돈이지. 자기가 받을 수 있겠어?아무렇지도 않은데요.뭐라고?그녀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민기가 플로어 가까이에 앉아 있는 남녀를 가리키면서 속삭였다.두목의 얼굴은?그 대목에서 그녀는 침묵했다. 그녀의 뺨 위로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제가 대표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법적인 절차를 밟아주세요.이럴 수가.아가다의 시선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는 남자의 얼굴 위에 고정되었다. 이어서 여자의 얼굴 위로 옮겨갔다.그 사람은 어떻게 하다가 손가락이 잘렸어요?죄송합니다. 저희들의 불찰이었습니다.그녀의 표정이 환해졌다. 호감을 느낀 것이 분명했다.죄송합니다.네, 붙잡았다 놓친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렇게 됐으니 그 여자는 더욱 조심할 거고 우리는 더욱 고생만 할 거고. 이번에 잡았어야 하는 건데.상처가 덧나면 어떡해요?어디신데요?10분쯤 기다리고 있자 적당한 사람이 안에서 나왔다. 제복을 입은 여직원이었는데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 몹시 고민일 것 같은 처녀였다.신호가 가요. 부산이에요.차가워서 싫어요!월은 생글거리며 물었다.긴장이 풀리면서 절로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녀는 이마에 밴 땀을 손수건으로 닦았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교환한테서 온 전화였다.리더는 젊은 부부를 번갈아 보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경찰도 그걸 조사 중이랍니다.길을 건너 정문 앞으로 다가섰다. 입구
민기가 눈치를 채고 물었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월은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민기는 그 이유를 캐묻지는 않았다.김전무가 조심스럽게 말머리를 꺼냈다.틀림없어요! 이 놈이 맞아요!오월의 질문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었다.내 맘대로 하는 거야. 나한테서 떨어질 생각 하지 마. 내가 가라고 할 때까지 내 곁에 있어야 해. 알았어?그는 그렇게 맛있는 중국 요리는 난생 처음이었기 때문에 요리가 나올 때마다 굶주린 듯 먹어치웠다. 그것을 그녀는 귀여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아니요, 하나도.왜 그런 건 물으세요?조심하겠습니다. 김씨한테 대놓고 물어보면 간단하겠지만.한참 후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남자는 다 마찬가지예요. 겉으로는 점잖은 체하지만 일단 껍질을 벗으면 다 마찬가지예요.여자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남학생은 씨익 웃었다.그는 상대방이 놀랄 정도로 벌컥 화를 냈다.조민기가 운전석 옆자리에 올라앉자 그녀는 차를 출발시켰다. 빗줄기가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쾌적한 기분을 안겨주고 있었다.제가 미행하겠습니다.그 시간에 경사진 해안 도로에는 거의 지나는 차량이 없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다 안개까지 끼어 시야가 매우 어두웠다. 아가다는 열심히 차를 몰아갔지만 앞서 달려간 차들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자본금은 얼마나 가지고 계신데요?그는 월이 부산에서 처음 만난 사내였다.쉿! 조용히! 그대로 있어.나도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야.그는 여자가 가리키는 테이프를 집어 홈에 집어넣었다. 잠시 후 외국여자 가수의 가냘픈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리사 산니아가 부르는 안개 낀 밤의 데이트였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같은 조용하고 느린 노래였다.그녀는 얼굴을 붉혔다.아, 그래요? 그럼 혼자십니까?개소리 하지 말라고 해!어떤 놈이 이랬는지 말해 봐! 당장 가서 죽여 버릴 테다! 말해 봐! 말해 보라구!아냐, 가 봐야 알아. 하지만 기분이 될 것 같아.몇 장이라면 몇 천 말씀인가요?물을 갈아드리지요.젊고 성미 급한 순경은 대문을 벗어나 조금 위로 올라가더니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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